[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HVAC(난방·환기·공조) 대표 제품 현지 생산에 나선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다양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 오일머니를 끌어모은다. 20일 사우디 최대 가전업체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셰이커(Al Hassan Ghazi Ibrahim Shaker, 이하 셰이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주 리야드에 위치한 LG전자와의 합작 공장에서 LG전자의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멀티브이(Multi V) 5' 생산을 개시했다. 사우디에서 멀티브이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된 멀티브이 5는 메카주 미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텐트촌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4월까지 장치 인도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미나는 메카 성지에서 7km 떨어진 도시다. 순례 기간(하지·Hajj) 세계 각지에서 수백명의 이슬람 신자들이 몰린다. 미나에는 성지순례 기간 이들이 묵을 수 있는 텐트가 설치돼 있어 일명 '텐트 도시'라고 불린다. 올해 하지는 오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다. 매년 무더운 날씨 속에 열리기 때문에 냉방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LG전자가 이를 책임지게 됐다. 합작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 생산을 검토한다. 세계 각지에서 공급망 현지화를 적극 추진, 권역별 수요 대응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가전업체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셰이커(Al Hassan Ghazi Ibrahim Shaker, 이하 셰이커)'는 15일(현지시간) LG전자,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에어컨 컴프레서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수도 리야드 제조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셰이커와의 파트너십 범위를 에어컨 완제품 조립 수준에서 핵심 부품 생산까지 확대하게 됐다. LG전자는 에어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현지 대규모 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대규모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 수주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셰이커는 20년 이상 끈끈한 동맹을 자랑한다. 셰이커는 LG전자가 1990년대 초 중동 시장에 막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에어컨 총판을 맡아왔다. 양사는 지난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글로벌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산업 시설과 대형 데이터 센터에 무공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테레스트리얼의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구축에 협력한다. 테레스트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은 DL이앤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과 슈나이더는 지난달 안정적이고 저렴한 탄소 배출제로 기저부하 공급을 원하는 고에너지 사용자와 상업적 기회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암모니아, 알루미늄, 철강 생산과 같은 광범위한 산업 공정을 운영하는 많은 중공업과 데이터 센터 운영자가 직면한 주요 에너지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의 시스템이 에너지 관리를 자동화·최적화해 성능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상업적·지속 가능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MSR은 소형원전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발전(Ontario Power Generation, 이하 OPG)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BWXR-300'을 내년 착공한다. 2028년까지 첫 호기를 완공하고 2030년대 중반 남은 호기도 모두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OPG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온타리오주에 GE히타치의 'BWRX-300' 4기 건설을 시작한다. 지난해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컨(Aecon) 그룹,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SNC-라발린과 SMR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로부터 BWRX-300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굴착 작업을 포함한 부지 준비 단계로 전환하고 규제 기관과 주주의 남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OPG는 향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 총 1200㎿ 규모인 4기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호기 건설을 완료하고 이듬해 가동을 시작한다. 남은 호기도 3034~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기를 통해 약 12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포